시카고 올 겨울 한달 난방비 260불 예상
올 겨울 시카고 주민들의 난방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달 평균 난방비로만 260달러 정도를 지출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시카고 지역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회사는 모두 세 곳이다. 피플스 가스와 노스 쇼어 가스, 나이코 가스 등이다. 회사별로 공급 지역이 다르고 요금 체계 역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회사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각각 다른 요금을 납부하고 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올해 겨울 난방비 부담 증가는 피할 수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기본적으로 공급망이 흔들리며 천연가스 원가가 올랐고 각 회사마다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파이프망 개선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 88만 가정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피플스 가스는 천연가스 원가 상승으로 한달에 60달러의 난방비가 증가해 월 평균 26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스 쇼어 가스 역시 11월부터 3월까지 겨울 기간 동안 한달 난방비를 24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두 회사는 밀워키에 본사를 둔 WEC 에너지 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그나마 가장 난방비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주민들은 나이코 가스를 공급받는 시카고 지역 주택 주민들이다. 나이코 가스는 올해 난방비가 한달에 34달러 늘어나 한달 평균 187달러를 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처럼 각 회사마다 난방비에 차이가 생기는 것은 천연가스 구입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피플스 가스의 경우 11월 천연가스 원가로 썸(therm)당 71센트를 지불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오른 것이다. 마찬가지로 노스 쇼어 가스는 썸당 72센트를, 나이코 가스는 썸당 1.14달러를 지출했는데 이는 작년 대비 307%가 상승한 수치다. 공급원가의 상승으로 난방비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50%에서 70%로 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연방 정부는 올 겨울 전국 평균 천연 가스 난방비가 작년에 비해 28.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서부 지역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작년 대비 33%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난방비 가스 난방비 겨울 시카고 천연가스 원가